1. 소개
1998년 제작된 영화로 피터 위어 감독이 제작, 짐캐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영화 속 캐릭터인 트루먼(짐캐리)은 자신이 보험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믿고 살고 있었지만 사실 그의 세상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트루먼쇼'의 총괄 책임자인 크리스토퍼가 제작한 거대한 돔 형식의 대형 세트장이었고 트루먼의 24시간은 전 세계에 생중계되고 있었습니다.
그의 주변 인물들은 모두 연기자들이었고 그를 둘러싼 환경은 제작자의 연출로 이루어진 허구의 세계였습니다. 짜인 각본 속에서 살고 있는 트루먼은 자신이 쇼의 주인공이자 모두 가짜라는 진실을 모른 채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연출이 완벽할 수 없듯이 연출의 빈틈들을 계속해서 포착한 트루먼은 자신이 알고 있는 세상에 조금씩 의심이 생기고 결국 믿고 있었던 이 세상의 진실을 알고자 한다.
2. 줄거리
트루먼의 아침 출근길은 평소와 다름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하늘에서 별자리 이름인 '시리우스'가 적혀있는 조명이 떨어진 것을 보게 됩니다. 사실 트루먼이 살고 있는 이 세계는 '시헤이븐'이란 이름의 초대형 세트장이었고 총괄 책임자 크리스토퍼가 진행하고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이름은 '트루먼쇼'였고 트루먼의 삶이 그의 탄생을 시작으로 30년 넘게 전 세계에 생중계되고 있었습니다. 트루먼의 아내 메릴과 가장 친구인 말론을 포함한 모든 주변 인물은 모두 연기자였습니다. 연출되는 상황에 따라 반복되는 일상을 살고 있는 트루먼은 어느 날 '피지'섬으로 갈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 아버지를 배에서 잃어 트라우마가 생긴 트루먼은 '피지'섬으로 가기 위한 배를 타기 주저합니다. 트루먼이 피지섬에 가기 위한 이유는 그의 대학시절의 한 여학생 실비아와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같은 학교의 여학생인 실비아에게 반하여 그녀와의 데이트를 하던 도중, 실비아는 트루먼을 아끼는 마음에 트루먼에게 처음으로 트루먼쇼의 진실을 암시하는 말을 전합니다. 그러자 갑자기 나타난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를 데리고 '피지'섬으로 떠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 트루먼은 출근길에 익숙한 얼굴의 노숙자를 마주치게 됩니다. 가까이서보니 노숙자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자신의 아버지였고 이내 말을 걸어보지만 갑자기 나타난 낯선 사람들이 급하게 아버지를 어디론가 데려갑니다. 트루먼은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어머니께 해보지만 어머니는 잘못 본 것일 뿐이라고 트루먼을 진정시킵니다. 하지만 의심이 깊어져만 갔던 트루먼은 아내 메릴을 데리고 차를 돌려 '피지'섬으로 향합니다. 트루먼이 섬으로 향하던 도중 이를 지켜보던 제작진들은 갑자기 시작된 교통체증과 산불, 방사능 유출 사고를 사고인 것처럼 일부러 연출해 트루먼의 앞길을 막으며 집으로 돌려보내는 데 성공시키지만 트루먼을 처음 본 경찰이 그의 이름을 알고 있음에 트루먼은 또다시 혼란스러워합니다. 집으로 돌아가 아내 메릴과 다툼을 하다 도중 메릴이 지켜보던 제작진들에게 그를 어떻게 좀 해보라고 소리치자 트루먼의 의심은 더욱 커져갑니다. 이때 맥주를 들고 트루먼의 집에 찾아온 트루먼의 친구 말론은 트루먼에게 어린 시절의 기억을 회상시키며 진정시킵니다. 하지만 말론의 모든 말은 트루먼쇼의 책임자 크리스토퍼의 입에서 나온 대본이었습니다. 트루먼이 유일하게 믿는 친구인 말론의 말에 트루먼은 진정을 되찾고 말론은 트루먼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며 죽은 줄 알았던 트루먼의 아버지를 보여줍니다.
한편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트루먼쇼'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와중, 크리스토퍼와의 전화 인터뷰에 실비아가 출연하였고 그녀는 트루먼을 속이는 트루먼쇼에 대한 비난을 합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는 자신은 트루먼에게 특별한 삶을 선물해 줬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통화는 끝이 납니다.
어김없이 진행되는 다음날에 트루먼의 아침은 평소와 달리 차분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녁에 집에서 잠든 것 같았던 트루먼이 사라지고 세트장에 있는 모든 주민들은 트루먼을 찾아 나섭니다. 이때 크리스토퍼의 직감으로 바다에서 항해 중인 트루먼을 찾을 수 있었고 크리스토퍼는 세트장의 기후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최대한 트루먼을 막아보지만 진실을 알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간절함을 가진 트루먼은 거센 폭풍우와 파도를 이겨내 겨우 세트장의 끝에 도달합니다. 세트장의 끝의 문을 발견한 트루먼에게 크리스토퍼는 전 세계에 생중계 중인 트루먼쇼의 진실을 말하고 밖의 세상은 결코 안전하지 않다고 회유합니다. 이에 트루먼은 고민에 빠지는 듯 하지만 자신을 찍고 있는 카메라를 지켜보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세트장 문을 열고 나갑니다.
3. 느낀 점과 총평
'시헤이븐'이란 제작자가 만든 허구의 세상 안에서 살고 있는 트루먼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을 믿고 이 세상이 곧 현실이며 진짜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영화 초반에 트루먼 앞에 일어난 세트장의 연출 실수들에도 그는 쉽게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트루먼 자신이 살고 있는 모든 세상이 진짜임을 믿기에 의심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었죠. 하지만 이해되지 않는 연출들이 반복되며 스스로 알고 있던 세상의 진실과 존재에 의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트루먼처럼 자신이 믿기에 전부 진짜가 되는 거짓들을 경험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신이 믿고있던 세계를 과감하게 거짓이라고 말할 수 있는 트루먼의 용기와 개인의 자유, 현실과 어긋나지만 그에게 주어진 사회적인 역할에 맞서는 그의 용기로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극 중 실제 현실을 살아가지만 24시간 생중계되는 트루먼의 일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모든 연출로 이루어진 트루먼의 일상을 현실이라고 믿고 관찰하며 살아갑니다. 이렇듯 조작된 연출을 미디어를 통해 왜곡시켜 보여줌으로 사람들이 보고 있는 것 또한 진짜가 아닐 수 있음을 내포하는 의미를 담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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